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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육십갑자변환표

간지(干支)는 십간(十干)과 십이지(十二支)를 조합한 것으로, 육십갑자(六十甲子)라고도 한다

십간(十干) 또는 천간(天干)은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를 말하며, 지지(地支) 또는 십이지(十二支)는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를 말한다

십간과 십이지를 조합하여 하나의 간지(干支)가 만들어지는데, 십간의 첫 번째인 '갑(甲)'과 십이지의 첫 번째의 '자(子)'를 조합하여 '갑자(甲子)'가 만들어지며, 그 다음으로 십간의 두 번째인 '을(乙)'과 십이지의 두 번째인 '축(丑)'이 결합하여 '을축(乙丑)'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순서로 병인(丙寅), 정묘(丁卯), 무진(戊辰), 기사(己巳), 경오(庚午), 신미(辛未), 임신(壬申), 계유(癸酉). 갑술(甲戌). 을해(乙亥).의 순서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연도뿐만 아니라 월(月)과 일(日)에도 간지가 부여되는데, 연도의 간지를 세차(歲次)라고 하고, 월의 간지를 월건(月建), 일의 간지를 일진(日辰)이라고 한다.

육십간지의 응용

십간과 십이지는 각각 10년과 12년마다 순환하며, 두 숫자의 최소공배수는 60으로, 하나의 간지는 60년마다 돌아오게 된다. 즉 태어나서 만으로 60세 생일이 되는 해는 자신이 태어난 해와 같은 간지, 즉 갑자를 가진다고 하여, 환갑(還甲 - 갑자가 돌아옴) 혹은 회갑(回甲)이라고 한다.

또한, 십간은 10년을 주기로 순환하며, 이는 서력(西曆)이 십진법을 쓰는 것과 연관 지어 생각할 때, 서기연도의 마지막 숫자( = 서기연도를 10으로 나누었을 때 그 나머지 숫자와 같음)가 같은 해는 같은 십간, 즉 같은 천간을 가짐을 알 수 있다. 서기 4년이 갑자(甲子)년 갑(甲)임을 기억하면, 1994년, 2004년, 2014년은 모두 갑(甲)의 해이다.

2004년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2010년은 경(庚)의 해임을 쉽게 계산할 수 있다. 또한 이 기산법은 특정 사건의 연도를 짐작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즉, 십간을 서기년도와 비교하여 보면 갑-4 ,을-5, 병-6, 정-7, 무-8, 기-9, 경-0, 신-1, 임-2, 계-3 으로 대응 시킬 수 있다. [간단히 갑 = 4, 경 = 0로 외우고 있으면 편리하다.]

십이지의 경우, 12년을 주기로 돌아오며, 특정 해, 혹은 자신의 생년으로부터 기산하면 쉽게 계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최근의 2000년은 용의 띠로 진(辰)의 해이다. 12년 주기로 돌아오므로 2012년 역시 진(辰)자의 해이고, 2년 앞인 2010년은 인(寅), 즉 호랑이의 띠이다. 이상의 기산법으로 부터 2010년은 경인(庚寅)년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지지를 서력(西曆)과 비교하여 보면 서기연도를 12로 나누었을 때 그 나머지로 대응시켜 보면 자-4, 축-5, 인-6, 묘-7, 진-8, 사-9, 오-10, 미-11, 신-0, 유-1, 술-2, 해-3 가된다. [간단히 자 = 4, 신 = 0로 외우고 있으면 편리하다.]

※ 참고 : 서기4년이 A.D.시대에최초의 갑자(甲子)년이다.

서기연도를 간지(干支)로 나타내기

내년은 2010년. 끝자리가 0 이니까 천간(天干)은 경(庚), 2010을 12로 나눈 나머지는 6 이 되므로 지지(地支)는 인(寅). 따라서 2010년은 경인(庚寅)년이다.

예를 들어 1592년을 60갑자로 나타내 보면 먼저 끝자리가 2 이므로 천간은 임(壬)이다 1592를 12로 나누면 나머지가 8 이므로 지지는 진(辰)이다. 따라서 1592년은 임진(壬辰)년, 바로 임진왜란이 일어난 해이다.